이코노미석 탄 SK 회장님 "시간은 금, 엑스포 유치 최선"

정길준 2023. 11.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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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코미석에 앉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4대 그룹 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행기로 이동 중인 사진을 올렸다. 건장한 체격에 비해 좁아 보이는 이코노미석에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이다. 바로 옆 통로에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 서있다.

한 SNS 방문자가 "회장님도 이코노미를 타시나요"라고 묻자 최 회장은 "그럼요, 시간은 금"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이제 정말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일단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회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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