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의 묘미 살린 일본, 완도가 나아갈 길은...

완도신문 김양훈 2023. 11.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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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처음 시행되고 있는 완도군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의장이 의원들의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전문적인 입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완도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됐다.

2개의 연구회 중,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회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원에게 완도 경관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4회 연재해 달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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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살린 도시... 산책로 폭 넓게하며 조명도 고려해 선택 적용

[완도신문 김양훈]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고 있는 완도군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의장이 의원들의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전문적인 입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완도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됐다. 2개의 연구회 중,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회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원에게 완도 경관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4회 연재해 달라 요청했다. - 기자말
 
 일본 가쓰우라에 정리된 그물(치바현)
ⓒ 완도신문
 
 시카마치 해양스포츠 기지에 잘 정리된 경관(와카야마현)
ⓒ 완도신문
일본 와카야마현 시카마치 해양스포츠기지의 바닷물이 잘 내려가도록 만든 해변 계단과 치바현 가쓰우라의 정리된 그물이 지역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큰 차이를 결정하고 있다.

일본은 어항기능과 친수기능을 함께 갖춘 새로운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을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기반 정비와 해양 환경 보전을 통한 수산생물의 산란·환경을 보전하며 아름답고 안전하며 생동감 넘치는 해안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해안을 보호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해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연·문화자산 등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해안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어촌의 아름다운 어항 경관을 도모함과 동시에 어촌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주민들에게는 연안에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교류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어촌의 공생·교류의 촉진을 위한 것이다.

나가사키시의 경우 관광객이 역 주변에 내릴 때, 항, 바다를 인식하지 못하고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고 험준한 지형에 의한 폐쇄적인 인상으로 어항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지 못했다. 역 주변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종 친수·경관관련 프로젝트를 실시해 바다, 항 등의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매력적인 도시공간의 형성을 추진했다.

또한, 바다, 항구, 하천 등의 환경자원을 활용하고 주변 대상지역과 연계하여 바다와 항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주변 시가지로의 조망을 확보하는 등 중심시가지의 구조를 명확하게 하는 방향으로 도시공간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무미건조한 어항 주변의 수변 분위기를 밝게 하고 경관의 방해 요소를 없애기 위해 해안 조망을 고려한 연속적인 녹지축을 구축했다.

어항과 그 주변의 보행자의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책로의 폭은 넓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경관형성을 위한 데크와 벤치의 배치, 산책로의 폭, 가로수, 도로 계획, 조명 등을 고려해 선택 적용했다.

그 결과 과거 산만한 어항 분위기와 어항과 바다라는 상징성이 없었던 이곳을 임항도로, 가로수, 건축물 등 경관측면에서 어항, 바다 중심으로 정비하고 주변 기반시설과 재건축 등에도 일관된 경관을 중심으로 한 보수 및 정비를 하여 어항의 환경과 상징성을 극대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변 어촌과 토지이용 측면에서 연결을 유도하였고 지역주민, 관광객, 배후도시민이 쉽게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했다.

그 결과 어항시설을 중심으로 경관이라는 요소를 잘 활용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높이고 어항의 경관적 요소를 부각해 관광객들을 유인,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어항정비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어항 주변지역의 모든 구조물의 상세설계는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시민, 주민으로 조직된 협의체에 의해 검토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과거의 떠나는 어촌에서 어항을 통해 새롭게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어항어촌을 만든 좋은 사례가 됐다. 이는 생존의 기로에 있는 우리나라 어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원입니다.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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