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인요한 '들어오라' 제안 안해…민주당 지도부 접촉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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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5선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입당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 위원장과)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며 "(제안) 하신다고 해서 저는 언제 할까 싶었는데, 안 하셨다. 기자분이 나중에 제가 국민의힘 입당을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냐, 그때서야 질문했더니 '환영한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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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5선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입당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인 위원장이 입당 제안을 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했다"며 "상당히 무덤덤하시더라"고 했다.
혁신위는 지난 21일 이 의원을 초청, '한국 정치 문제점과 개혁방안' 강연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인 위원장과 이 의원이 만나면서 입당 관련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로는 대화는 없었다는 것.
이 의원은 "(인 위원장과)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며 "(제안) 하신다고 해서 저는 언제 할까 싶었는데, 안 하셨다. 기자분이 나중에 제가 국민의힘 입당을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냐, 그때서야 질문했더니 '환영한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대표적 비명(非明)계 인사 중 한 명인 이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가 없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당의 변화를 느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쉽게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며 "제가 15일 전쯤에 이렇게 말씀드린 건 자꾸 지금 소위 민주당 내 비명계 탈당 또는 신당,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그것이 또 공천과 관련해서 공천을 마치 흥정한다, 그런 얘기들이 떠도니까 너무 구잡스럽게 보였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탈당 만류를 위해 접촉해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의 접촉은) 없다. 그런데 그걸 기대하거나 그걸 바라는 거는 아니다"라며 "(변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한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아직 마음을 굳힌 것은 아니다. 그는 "모든 가능성, 만약에 민주당과 결별할 경우에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신당도 있고, 지금도 금요 연석회의를 통해서 (제3지대 신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양향자 의원 등과 이렇게 모임을 계속하고 있고 서로 소통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그것(신당)도 얘기를 나누고 있고 국민의힘 그 부분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보고 어디 갈 데 없으면 여기도 생각해 보고 저기도 생각해 보지 않겠나"고 했다.
그는 '사실상 결정한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결정한 게 아니라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이라며 "저도 그런데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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