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4분기 가계 신용 리스크 위험…피봇 시급해”

노성인 2023. 11.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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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4일 귝내총생산(GDP)가 3분기까지는 양호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국내 가계를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가 4분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의 완만한 회복 가운데 민간소비나 정부지출, 투자 항목은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계는 이자비용에 허덕이고 있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감산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 또한 건전재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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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심 자산…금리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4일 귝내총생산(GDP)가 3분기까지는 양호한 성적을 보인 가운데 국내 가계를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가 4분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6%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수출뿐 아니라 내수 부문이 선방했기 때문인데 특히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플러스 성장하며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국내 연체율 추이가높아질 것이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카드론을 대출받은 차주들이 만기 내 갚지 못해 같은 카드회사에서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금리인상의 파급효과가 미국보다 빠르고 강하게 전파된 만큼 피봇이 더 시급하다고 류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치중돼 있어 금리 인상 시 가계에 상대적으로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피봇을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한·미 금리 역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부담스럽다”며 “금리 인하가 이미 지나치게 높은 가계부채 규모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의 완만한 회복 가운데 민간소비나 정부지출, 투자 항목은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계는 이자비용에 허덕이고 있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감산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 또한 건전재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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