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0월 의사록, 신중 기조 반복…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1. ECB 10월 의사록, 신중 기조 반복…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 유럽 시장, ECB 금리 인상 종료 판단…유럽 증시 상승 오늘은 유럽 이야기로 출발해보겠습니다. 간밤 지난 현지 시각 10월 25일에서 26일 진행된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유럽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금리 동결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의사록에는 지난 10월 통화정책회의 당시 유럽 중앙은행, 그리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언급한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일단 유럽중앙은행은 위원들이 필요하다면 추가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필수적이라고 전하기도 했고요.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또 경기에 대한 발언들은 다소 완화적이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외부 요소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또, 유럽 경기는 생각보다 더 약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두고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요. 관련해서 ING이코노믹스는 이번 의사록은 유럽중앙은행이 유럽 경제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이제 유럽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유럽중앙은행은 얼마나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노보노디스크,생산 공장 확대 위해 프랑스에 21억 유로 투자 비만치료제 열풍이 뜨겁습니다. 간밤 노보노디스크는 생산 확대를 위해 프랑스 공장 확대를 발표했는데요.
현지 시각 22일 덴마크 제약회사로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는 프랑스 사르트르 생산 공장 확대를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1억 유로, 우리 돈으로는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전했는데요. 관련해서 이미 공장 확대를 위한 부지 공사는 시작됐으며 2026년~2028년에 완공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또, 이번 투자로 프랑스 샤르트르 공장에 약 500개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이라도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해당 투자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비만치료제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해서도 주목했는데요. 비만치료제 수요는 높지만 생산 부족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소수 국가에만 위고비를 출시했고 일부 환자들에게만 처방이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해당 프랑스 공장에서는 제 2형 당뇨쳥 치료제인 오젬픽과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충전형 주사기 펜과 인슐린이 생산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생산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나는 만큼 공급 부족 현상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실제로 간밤 유럽 증시에서 노보노디스크는 공급 확대 기대감에 1% 상승 마감했습니다.
3. “中 광군제 아이폰 판매량, 전년비 4%↓…샤오미·화웨이는 증가” “中 스마트폰 시장, 반등 조짐 보여…4분기 매출 증가 예상”
지난 11월 11일은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였습니다. 속속 광군제 소비에 대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약 2주 동안 판매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토종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와 28%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광군제 행사 기간 누적 판매 상위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15, 아이폰15 프로맥스, 아이폰15 프로 등 아이폰15 시리즈가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요. 외신들은 간밤 나온 분석은 아이폰 판매량이 견조 했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 성장세는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둔화했던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고 봤고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경쟁 심화 외에도 공급망 차질로 애플의 아이폰15 판매가 제한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곧 공급 관련 문제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광군제 할인행사로 전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해서 로이터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고요.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IDC 역시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이번 4분기에는 스마트폰 매출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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