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빵, 식물성으로…세븐일레븐, 식물성 크림빵 출시

'Vbread 크렘드아망드' 출시
1~10월 식물성 우유 매출 전년比 130%↑
비건 인증 두유·식물성 크림 등 사용

세븐일레븐은 버터·달걀 등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사진제공=세븐일레븐].

최근 식품업계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미코노미(Me+Economy) 소비 트렌드가 퍼지면서, 식물성 원료로 구성된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아몬드·귀리 등 식물성 원료 기반의 기능성 우유의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구매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20~30대 고객이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생크림빵 열풍 속에 가치소비 추구하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크림빵 Vbread 크렘드아망드를 새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빵의 주원료인 버터·달걀·우유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빵의 식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달걀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대신 차별화 효소 기술로 볼륨감과 빵의 노화 지연 기능을 살렸고, 우유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우유 풍미를 대신했다.

비건 인증 두유와 식물성 크림으로 식물성 크림빵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농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아몬드 페이스트를 넣어 특유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다.

한편 편의점 생크림빵 열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1~10월까지 자사 디저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디저트 제품 가운데 1위는 '제주우유생크림빵', 2위는 '제주우유쿠키앤크림빵', 3위는 '설목장우유생크림번'으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생크림빵이 차지했다. 올해 1월 제주우유생크림빵 출시 후 세븐일레븐의 냉장디저트빵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120% 신장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역시 전년대비 40% 올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