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플 때 딱딱한 바닥에서 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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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이 심해지면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이 많다.
반대로 너무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면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눌리고 허리 주변의 근육이 긴장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한 허리 염좌에 의한 통증은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한다.
그 결과, 5.6 정도의 매트리스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유의미한 통증 경감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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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좋지 않다. 일단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의 곡선을 더 휘어지게 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너무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면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눌리고 허리 주변의 근육이 긴장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한 허리 염좌에 의한 통증은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한다.
다만 의학적 관점에서 바닥보다는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게 낫다고 볼 수 있다. 좌식 생활이 불러오는 과부하 때문이다. 딱딱한 바닥에 의한 압박과 눕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척추에 가해지는 피해는 누적된다. 오랫동안 반복되면 노년기 척추질환 발병이 앞당겨질 수 있다.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누울 때 척추가 움직여야 할 범위는 줄어들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
요통을 줄이려면 어느 정도로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게 좋을까. 요통을 겪는 31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인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란셋에 게재된 적이 있다. 연구팀은 유럽표준화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매트리스의 단단함 정도를 0~10으로 나눴다. 낮을수록 단단하다는 뜻이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을 2.3 또는 5.6 정도의 매트리스에 무작위 배정한 다음 90일간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5.6 정도의 매트리스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유의미한 통증 경감이 보고됐다.
매트리스의 단단함 정도는 사람마다, 또 질환마다 조금씩 다르다.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매트리스가 받는 하중이 커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단한 매트리스가 유리하다. 척추후만증이 있거나 척추가 일자로 펴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반면, 허리가 앞으로 굽은 척추전만증이 있는 사람은 푹신한 매트리스가 좋다. 반듯이 누웠을 때 척추 곡선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올바른 수면자세만 유지해도 척추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오금 아래에 베개를 받친 상태다. 그러나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 자체가 척추엔 무리를 주는데 우리 몸은 이를 막기 위해 자는 도중 자연스럽게 뒤척인다. 만약 요통이 심하다면 옆으로 누운 다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는 게 좋다. 수면환경이나 자세를 개선했는데도 통증이 지속한다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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