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매일 비행길 오른 최태원…경제단체들도 엑스포 유치 '한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열흘 동안 지구 반바퀴를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18개월 동안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으로 활약해왔다.
손 회장은 경총 회장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도 동행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 사격에 나섰다.
2월에는 구 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카리브해 5개국을 방문해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목부상에도 목발 짚고 해외 일정 소화
손경식·구자열, 해외 네트워크로 민간 외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열흘 동안 지구 반바퀴를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중남미와 유럽 7개국을 다니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했다. 지난 13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나라 정상을 만나러 비행길에 나섰다. 비행거리만 2만2000km로, 지구 반바퀴에 이른다.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유치국가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강행군을 펼쳤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경제단체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숨 가쁜 행보를 걷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최 회장은 오는 24일 파리에서 진행되는 민관합동 유치전에 참여한다. 윤석열 대통령,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2박 3일간 유치전을 펼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18개월 동안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으로 활약해왔다. 만남의 대상이나 시기, 장소를 구분치 않고 말 그대로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지난 6월에는 발목 부상에 '목발 투혼'을 발휘하며, 예정된 해외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중앙아시아를 찾아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 뒤 파리로 이동해 9일 '엑스포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어 12일에는 서울에서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카리브 지역 정부 인사들을 만났다. 15일에는 다시 파리로 이동해 K팝 콘서트와 SK그룹의 CEO세미나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제는 수확의 계절로,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여야겠다"고 끝까지 유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투표일을 5일 앞두고 한표, 한표가 중요한 때"라며 "경영진 모두가 해외에서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촘촘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물심양면으로 엑스포 유치 지원에 참여했다. 지난 8월 취임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해외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민간 경제외교에 앞장섰다. 류 회장은 최근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면서 대외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경협은 회원사들이 미국,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주요 국가 경제사절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협회 차원에서 기업인 사절단을 보내거나 손경식 회장이 각국 고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경총은 튀르키예와 프랑스에 기업인 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주요 단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 10월에는 주한 유럽(EU) 대사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11월에는 아일랜드 대표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손 회장은 경총 회장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도 동행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손 회장은 지난 15일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한국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주요국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교류가 많지 않았던 신흥국의 표심까지 챙긴다. 이달 초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경제 사절단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2월에는 구 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카리브해 5개국을 방문해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654억 '대박' 터졌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이걸 엉덩이에 넣는다고?"…매달 '이것 정액 주사'에 1800만원 쓴다는 브라질 모델 - 아시아경제
- "'깨'인 줄 알고 먹었는데, 충격"…닭한마리 국물에 벌레 '둥둥'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4억 들인 헬스장 '전세사기'…양치승 "보증금 한 푼 못 받았는데 무혐의" 격분 - 아시아경제
- 스타벅스 아니었네…출근길 필수템 '아메리카노' 가장 비싼 곳 어디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걸 그랬다" 음주운전 하다 승용차 박고 막말 쏟아낸 BJ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