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장한 플라스틱 빨대…“가격 보다는 소비자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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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 규제 계도기간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다시 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중저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에 대한 계도기간이 연장됐다는 발표를 듣고 다시 플라스틱 빨대로 바꿨다"면서 "종이 빨대 보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많아 비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손님들이 종이 빨대 보다는 편하고 위생적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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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나면 물러지고, 찬 음료 마실 때 청량감 덜 하다는 지적도
일회용품 사용 규제 계도기간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다시 늘고 있다.
종이 빨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플라스틱 빨대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환경부는 당초 11월24일부터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상공인 부담 등을 고려해 환경부는 이달 7일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처 계도기간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일회용품 규제로 인한 비용부담 등을 우려했던 외식업계는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업계는 종이 빨대에서 플라스틱 빨대로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다.
현장에서 종이 빨대 보다 플라스틱 빨대를 선호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 때문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한 관계자는 “정부 시책에 맞춰 종이 빨대로 교체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눅눅해지고 음료의 맛도 떨어지다 보니 소비자 반응은 좋지 않은 편”이라며 “플라스틱 빨대의 가격이 종이 빨대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는 하지만 가격 보다는 소비자 선호도 때문에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커피 전문점에 공급되는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 빨대에 비해 개당 5~7원 정도 저렴하다.
한 달에 4000개를 쓴다고 가정하면 종이 빨대로 바꾸면서 드는 추가 비용은 월 2~3만원 수준이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아메리카노 한 잔이 1000원대이다 보니 2~3만원의 추가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 보다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중저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에 대한 계도기간이 연장됐다는 발표를 듣고 다시 플라스틱 빨대로 바꿨다”면서 “종이 빨대 보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많아 비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손님들이 종이 빨대 보다는 편하고 위생적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장모씨는 “종이 빨대는 시간이 지나면 물러지기도 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실 때 플라스틱 빨대 보다 청량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또 종이 빨대는 오픈된 상태로 매장에 비치되는데 그것보다는 개별 포장이 돼 있는 플라스틱 빨대가 좀 더 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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