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진주’ 공사비 갈등 여전…“가격 검증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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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공사비 갈등이 해를 넘기게 생겼다.
조합이 공사비 인상분 적정성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아파트재건축조합은 다음 달 말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조합관계자는 "공사비가 일정부분 올라서 부동산원에 검증을 받아야한다"며 "검증할 서류는 연말에 제출할 예정이고 검증된 금액으로 협의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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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공사비 갈등이 해를 넘기게 생겼다. 조합이 공사비 인상분 적정성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검증기간을 고려하면 갈등은 적어도 내년 2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아파트재건축조합은 다음 달 말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와 협상 테이블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정비 사업에서 공사비를 일정비율 이상 증액하려고 하는 경우 등에 해당하면, 사업시행자가 검증기관에 의뢰해 공사비 적정성을 검증받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등 시공사는 조합에 평당 공사비를 660만원에서 898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는 문화재 발굴, 매립폐기물 발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고, 원자재가격 급등과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 발생 등 계약변경 요인이 발생했으므로 공사비 인상과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추가 분담금을 우려해서다. 공사비를 올리면 조합원 분담금은 가구당 1억4000만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검증 절차는 다음과 같다. 사업시행자가 자료를 제출하면 미비점이 없는지 보완 작업을 거친다. 수정된 자료를 토대로 실무위원 검증, 검증 자문위원회 등의 단계가 진행될 동안 조합과 시공자는 두 차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검증기간은 보완기간을 제외해도 60일에서 많게는 75일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검증은 내년 1분기 중에나 완료될 전망이다.
조합관계자는 “공사비가 일정부분 올라서 부동산원에 검증을 받아야한다”며 “검증할 서류는 연말에 제출할 예정이고 검증된 금액으로 협의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는 지상 35층, 23개 동, 2678가구 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다.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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