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한솔제지·쏘카 등 29개 기업, 신보 지원으로 사모채 발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에코플랜트와 한솔제지, 쏘카, 태평양물산 등 총 29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한솔그룹 계열사, 이수그룹 계열사 등 일부 기업은 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신보 지원을 받아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신보 등을 통한 기업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면서 신보의 P-CBO 발행 규모는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복 지원 기업 증가…형평성 논란도
SK에코플랜트와 한솔제지, 쏘카, 태평양물산 등 총 29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한솔그룹 계열사, 이수그룹 계열사 등 일부 기업은 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신보 지원을 받아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금리 상승과 신용도 악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 지원 요청이 신보 측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보는 오는 27일 총 4574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 유동성 확보가 여의치 않은 29개 기업이 발행한 사모채를 인수한 후 여러 채권을 기초자산(일종의 담보)으로 담보부증권을 다시 발행하는 방식이다. CBO에는 신보가 정부 신용도에 준하는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이 사모채 발행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에 신보 지원으로 유동성을 마련하는 기업에는 SK그룹 계열사 2곳이 포함됐다. 건설 및 친환경 사업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와 SK가스 자회사로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사업을 하는 SK어드밴스드다. SK에코플랜트와 SK어드밴스드는 신보 지원에 힘입어 각각 300억원, 4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채권을 6.32%와 5.66%의 금리로 조달하게 된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SK에코플랜트는 건설경기 악화로, SK어드밴스드는 연이은 적자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이수엑사켐(210억원), 대륜이엔에스(200억원), 이지바이오(200억원), 메가박스중앙(160억원), 한솔제지(150억원), 태평양물산(150억원), 쏘카(100억원) 등의 기업이 신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건설사 중에서는 동문건설(200억원), 계룡건설산업(180억원), 일성건설(96억원), 파인건설(54억원) 등이 신보 지원으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중견기업들의 사모채 발행 금리는 5%대에서 6%대 중반 수준에 포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기업 신용도 악화로 신보의 보증 사업 규모가 늘면서 연이어 신보 지원을 받아 자금 마련에 성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솔제지, 한솔홈데코 등의 한솔그룹 계열사, 이수화학, 이수엑사켐 등의 이수그룹 계열사, 쏘카, 동문건설 등은 지난 10월 P-CBO 발행 때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유동성을 확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악화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기업이 늘면서 신보 지원을 받으려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일부 기업이 반복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신보 등을 통한 기업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면서 신보의 P-CBO 발행 규모는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