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경기옛길 봉화길 개통…하남에서 이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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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주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봉화길의 개통을 축하하며 내년 7월 열리는 세계관악컨퍼런스,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등 광주시가 문화·예술·체육의 도시로 경기도의 명소, 더 나아가 세계의 명소가 되도록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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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다.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있었다. 이 중 경기도를 지나는 주요 6개의 도로망은 제1로인 의주로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경흥로ㆍ평해로ㆍ영남로ㆍ삼남로ㆍ강화로가 있었다.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에는 육대로(六大路)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기록을 토대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 바로 ‘경기옛길’이다. 경기옛길에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ㆍ설화ㆍ지명유래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녹아있다. 그동안 점으로 산재돼 소외됐던 문화유산을 선으로 연결하여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경기옛길은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 98.5㎞)과 의주길(고양~파주, 60.9㎞),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 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 133㎞), 2021년 경흥길(의정부~포천, 88.8㎞), 2022년 강화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 52㎞)에 이어 7번째로 봉화길(하남~광주~여주~이천, 138㎞)이 개통됐다.
지난 11일에는 경기옛길 봉화길 개통식이 광주시 청석공원에서 개최됐다. 봉화로는 총 138㎞로 조선시대 김정호 선생이 편찬한 대동지지를 토대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탐방로다. 개통식에는 걷기 축제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모여 봉화길 3구간인 너른고을길(경기광주역~곤지암역)을 걸었다. 경기옛길은 전용 앱을 통해 주변 문화유산에 대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 봉화길 인증은 스탬프 인증만 진행되며 앱 인증은 내년 2∼4월 적용된다. 완주순서로 135명에게 한정판 마스터배지를준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주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봉화길의 개통을 축하하며 내년 7월 열리는 세계관악컨퍼런스,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등 광주시가 문화·예술·체육의 도시로 경기도의 명소, 더 나아가 세계의 명소가 되도록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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