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전세대출 저금리 공세 '일석이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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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충격파로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비교적 금융사의 리스크가 적은 전세대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터넷은행들은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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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무기로 영업 '드라이브'
고금리 충격 속 낮은 리스크도 장점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히 4%를 웃돌고 있는 다른 은행들의 이자율과 대비되면서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모습이다.
고금리 충격파로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비교적 금융사의 리스크가 적은 전세대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터넷은행들은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 9월 신규 취급한 전세대출 금리는 평균 4.32%였다. 은행별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터넷은행의 낮은 금리였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전세대출 이자율은 3.77%에 그쳤다.
나머지 은행들의 전세대출 금리는 모두 4%대였다. 그 중에선 ▲전북은행(4.00%) ▲하나·IBK기업은행(4.02%) ▲KB국민·케이뱅크(4.11%) ▲NH농협은행(4.26%)의 해당 이자율이 은행권 평균을 밑돌았다.
이밖에 은행들의 전세대출 금리는 ▲우리은행 4.33% ▲신한은행 4.36% ▲BNK부산은행 4.44% ▲BNK경남은행 4.49% ▲광주은행 4.64% ▲DGB대구은행 4.70% ▲Sh수협은행 4.95% ▲SC제일은행 5.14% 순이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전세대출 저금리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새로운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세대출을 확대하고 나섰다. 전세대출 상품은 상환 기간이나 방식 등에서 은행 간 차별화할 만한 별다른 포인트가 없는 만큼, 낮은 이자율이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포인트다.
여기에 더해 전반적으로 대출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현실도 전세대출을 확대하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대출은 외부 기관의 보증을 통해 이뤄지는 특성 상 은행이 짊어져야 할 부실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이같은 보증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여신이다. 고객에게 불의의 변수가 생기더라도, 연계 기관의 변제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서다.
인터넷은행들의 연체율은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평균 0.98%로 1년 전보다 0.65%포인트(p) 급등했다.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56%로 같은 기간 대비 1.41%p나 오르며 최고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0.86%로, 카카오뱅크는 0.52%로 각각 0.34%p와 0.19%p씩 해당 수치가 올랐다.
대출 연체율은 당분간 악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대출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이런 현실이 금융사의 여신 건전성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의 전세대출 영업 강화는 고객 확대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적은 대출을 키워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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