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3%대 금리 재등장…내림세 이어질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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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연 3%대까지 내려 앉았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22일 기준 주담대 대표 상품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6~6.03%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혼합)금리가 연 3.967%~5.35%대로 하단이 3%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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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압박에 당분간 답보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연 3%대까지 내려 앉았다.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데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까지 가세한 영향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22일 기준 주담대 대표 상품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6~6.03%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9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5대 은행 중 금리 하단이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연 3.86~5.26%를 나타냈다. 1주 전 금리 범위인 연 4.03~5.26%보다 하단이 0.17%포인트(p) 하락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은 금리 하단이 연 4% 초반을 기록했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주일 전(연 4.03~6.436%)보다 금리 하단은 0.17%p, 금리 상단은 0.24%p 낮아졌다. 이달 초 연 4.39~6.683%와 비교하면 금리 하단은 0.53%p 금리 상단은 0.487%p내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혼합)금리가 연 3.967%~5.35%대로 하단이 3%대다. 앞서 지난 9월 가계부채 주범으로 인터넷은행 주담대가 지적되면서 3%대 금리가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내려간 것은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 때문이다. 연방시장공개위원회의는 지난 1일(현지시각)기준금리를 5.25~5.5%로 2회 연속 동결했다. 이어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높아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 국채금리 하락에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은행채 금리가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은행채) 5년물 금리는 22일 기준 4.261%로 이달 1일 4.734%에서 0.473%p 떨어졌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한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73~7.131%로 집계됐다.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97%로 전월보다 0.15%p 오르면서 코픽스를 반영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상승했다.
당분간 주담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급히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주문에 이달 들어 예금금리 상승세가 멈추고 은행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다음 달 공시될 이달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처럼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은행들의 전망이다.
또 최근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이자부담을 낮출 것을 압박하는 점도 주담대 금리에 작용할 수밖에 없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까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라는 당국 기조에 맞춰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분위기가 전환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종노릇', '갑질' 등을 언급하며 은행권을 비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부담 증가분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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