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부천] 박지수, 냉철하게 돌아봤다…“정신이 반쯤 다른 데 팔려있는 기분”
김희웅 2023. 11. 24. 05:02
만족은 없다. 청주 KB 스타즈 센터 박지수가 냉철한 자가 진단을 내렸다.
KB는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1-64로 이겼다. 3연승 행진을 달린 KB는 아산 우리은행과 더욱 치열한 선두 싸움을 예고했다.
역시 박지수의 활약이 주효했다. 이날 박지수는 더블더블(15점 18리바운드)을 작성했다. 큰 신장을 활용해 코트를 장악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는 게 그의 자평이다.
경기 후 박지수는 “초반에 슛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탔는데 거기에 말려서 집중을 못 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 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우리에게 집중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야투 11개 중 3개 성공한 것에 만족하지 못했다. 박지수는 “야투율이 너무 낮아졌다. 3경기째 야투율이 너무 안 좋다. 그래서 경기력이 안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턴오버도 1위일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박지수는 ‘오버 페이스’를 컨디션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열정을 갖고 코트에서 100% 집중했다면 지금은 반쯤 다른 데 정신이 팔려있는 기분이다. 멘털을 잡으려고 해도 잘 안돼서 저번 경기도 그런 것 같다. 내가 제일 속상하다.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고, 이런 경기력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컨디션이 더 다운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정말 120%를 쏟았다. 그래서 단기간에 고갈된 것 같다. 몸이 좋다고 너무 오버하지 말고 조절하면서 해야 하는데 시즌 초반에 몸이 너무 좋다 보니 가진 것보다 오버한 것 같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 나도 동의한다. 중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다음 경기는 우리은행전이다. 시즌 5승째를 거둔 KB는 단 1패를 거뒀는데, 아픔을 안긴 팀이 우리은행이다. 박지수는 “항상 라이벌 구도로 가는 것 같다. 하나의 경기일 뿐인데 너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애써 의식을 안 하려고 해도 몸이 의식하는 것 같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라이벌 구도를 피할 수 없다”면서 “강한 두 팀의 경기라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끔 하고 싶다. 나머지 팀들도 마찬가지인데, 주목하는 게 있다 보니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고 싶다. 쉴 때 잘 쉬고 잘 먹어서 어떻게 야투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부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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