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국가산단 경쟁력 높인다

최일영 2023. 11. 2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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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역의 미래산업 전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제2국가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역을 조정하고 땅값을 낮추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원읍 구라리 일원, 사업지 내 준주거지역(화원읍 성산리, 옥포읍 간경리~기세리), 달성군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화원읍 설화리 공영차고지 일원 등 약 118만㎡가 제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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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역 조정해 용지 확대… 조성원가 160만원 인하 효과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사업구역 조정 설명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의 미래산업 전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제2국가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역을 조정하고 땅값을 낮추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초 대구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원(330여만㎡)이 제2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우수한 역외기업 유치를 위한 조성원가 인하를 위해 실제 개발이 가능한 제조용지가 더 많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속적으로 사업구역 조정 방안을 논의한 끝에 당초 계획했던 330여만㎡ 사업구역 중 생산녹지와 준주거지역 일부를 제외하고 보상비가 저렴한 개발제한구역 농지를 새로 포함시켰다. 전체 사업구역 면적은 300여만㎡로 줄었지만 실제 활용 가능한 땅은 늘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가 제외한 지역은 지가상승 등으로 보상비가 높고 주택·공장·근린생활시설 등의 이주 문제가 우려되는 곳이다. 화원읍 구라리 일원, 사업지 내 준주거지역(화원읍 성산리, 옥포읍 간경리~기세리), 달성군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화원읍 설화리 공영차고지 일원 등 약 118만㎡가 제외 대상이다. 92만㎡ 규모 농지가 새로 포함되면서 보상비 절감을 통한 조성원가 인하(평당 약 160만원), 제조용지 추가 확보(35만㎡이상) 효과가 나타나 제2국가산단의 기업유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내년 2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는 신속하게 행정절차 진행해 2025년 현 정부 1호 국가산단 지정과 2030년 산단 준공 목표를 이룰 계획이다.

시는 사업구역 조정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올해 초 지정한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조정된 사업구역으로 변경해 다시 지정·공고한다. 달성군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의 변경을 위한 열람공고를 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업구역 조정으로 사업성이 높아지고 사업 진행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며 “우수한 역외기업, 대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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