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제거는 전쟁 목표…계속 추진할 것”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절대 못 잊을 것 봤다”
23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이미 몇 번이고 반복해서 (전쟁과 인질 납치를)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마스의 잔인한 행보를 근절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총리를 지냈고 지난 13일 외무부 장관으로 7년 만에 내각에 복귀한 캐머런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양국을 순방하고 있다.
캐머런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여러분이 겪은 끔찍한 공격의 실체를 직접 보러 오고 싶었고,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한다”면서 “지금 인도주의적 휴전을 논의하는 것은 인질을 구출하고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지원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캐머런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예방에 앞서 방탄조끼를 입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함께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를 찾아 공격받은 건물을 살펴봤다.
여기서 캐머런 장관은 취재진에 “절대로 잊지 못할 것들을 보고 들었다”고 전했다.
캐머런 장관의 방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이 미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국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정부는 24일 오전 7시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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