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ood] 100여 개국 진출, 글로벌 K-라면 열풍 견인
농심 지난해 해외 매출액 약 1조6400억원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신라면을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한 농심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농심은 지난해 해외 매출액 12억4300만 달러(약 1조6400억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K-라면 열풍을 이끌고 있다.
농심의 해외시장 공략 1등 공신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성장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우뚝 섰다. 2021년 해외에서 5000억원, 국내에서 4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62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와의 격차를 벌렸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도 해외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너구리는 거꾸로 놓고 보았을 때 영문 ‘RtA’와 비슷해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RtA라면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의 활약상은 전 세계 식품 브랜드가 경쟁하며 작은 지구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69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농심이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맛과 품질’로 경쟁했기 때문이다. 일본 저가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은 미국인의 소득 수준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대로 된 한 끼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했다. 실제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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