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범죄 그만! … 경남도, 관계 기관과 마약 근절 공동협력

경상남도가 도 경찰청, NH농협은행 경남본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와 손을 잡고 마약 범죄 통합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는 2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이들 기관과 마약 근절을 위한 공동협력체계 구축 및 예방 활동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기관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복귀 지원 등 홍보와 교육, 예방과 치료, 재활로 이어지는 통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남도는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하는 등 마약 범죄 심각성이 대두되고 학생, 청년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마약을 접하는 빈도가 느는 것을 우려해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경남도는 마약류 취급·관리를 적정하게 하는 등 정책을 개발하고 각 기관에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도 경찰청은 마약류의 범죄 예방과 관련된 치안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마약류의 유통과 투약 등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는 도민을 대상으로 예방과 홍보, 교육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마약류 폐해 예방을 위한 통합정보를 구축한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 예방과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고 이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역본부에 4년 동안 1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김병우 경남경찰청장, 조근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최종석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마약은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마약 근절을 위해 교육청과 대학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8월 경남 마약 퇴치 협력 기관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개최해 마약류 폐해 예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경상남도 마약류 폐해 예방 등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마약류 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