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없어 엎어질 뻔한 '골든걸스', '집토끼' 잡고 콘서트까지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투자자가 없어 엎어질 뻔했다는 '골든걸스'가 '집토끼' 잡기에 성공, 신곡 발표에 이어 이제는 '콘서트'를 향해 달린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측이 신곡 발매를 앞두고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프로듀서 박진영을 비롯해 '골든걸스' 멤버들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참석했다.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나선 '골든걸스'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날 '신(神)인 디바' 골든걸스는 미리 모집한 시청자 관객들 300명 앞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해 객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골든걸스' 2회 방송은 5% 시청률을 기록, 올해 KBS 금요일 동시간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OTT 웨이브 예능 장르 주간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2위, 클립 VOD 통계 기준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및 네이버 TV 예능 프로그램 재생 수 1위, 네이버 TV 전체 프로그램 2위(10월 28일부터 11월 5일 집계)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자랑 중이다.
인기 요인에 대해 인순이는 "우리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고 연령층이 어리지 않은데 꾸미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점수를 주시지 않았나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20대의 젊은 팬들도 많이 늘었다. 박미경은 "표면상으로 나이도 있고 외모도 늙었지만 우리가 마음은 영하다"며 "(인기) 체감 너무 많이 한다. 광고도 들어오는데 저 혼자 안 한다고 했다. 골든걸스와 함께한다고 했다"고도 밝혀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인순이는 "나이 어린 20대한테도 관심 받는 건 행복하고 들뜨는 일인 것 같다. 특별해서는 아니겠지만 감사하다. 딸과 엄마가 같이 봤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많은 나이가 아니야', '엄마 지금해도 돼'라는 이야기를 딸로부터 들었다는 분들이 있었다. 엄마, 아내라는 이름도 있지만 나라는 이름을 찾은 것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는 말로 현장에 감동을 더했다.
프로듀서 박진영은 "잘될 줄 알았냐고 하셨는데, 보통 제작하면 기획이 들어가지 않나. 투자사를 끌어오고 제작이 되는데 이건 제가 일방적으로 방송국에 전화해 시작하다 보니 투자가 안 된 상태에서 시작했다"고 힘들었던 첫 시작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2회까지 찍고 있는데 투자가 안 됐다. 수많은 회사가 이게 안 될 것 같다고 한 거다. 그래서 중간에 방송이 엎어질 뻔했다. 멈출 뻔했다. 그랬는데, 겨우 한 회사가 투자를 했다"며 "지금은 전체 같은 요일 광고 수익 중에 압도적인 1위다. 저희가 광고 수익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사랑해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 박진영은 많은 방송사 중 KB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답했다. 박진영은 "솔직하게 젊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지 몰랐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박진영은 "젊은 분들이 안 본다는 게 아니라"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제 주변에 보니까 우리 나이 또래가 KBS를 제일 많이 틀어놓으시는 것 같더라. 일단 집토끼 먼저 잡는다. 우리 먼저 원래 팬들 부터 잡고 산토끼 잡으러 가자 했다. 집토끼 제일 많이 모여있는 곳이 KBS라는 판단이었다"고 첨언했다.
인순이는 "우리가 다른 음악 방송도 갈 수 있을까"를 되물었다. 박진영은 "거부할 수 없는 위치에 가야 가능하다"고 했고, 인순이는 "답은 하나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주시느냐가 답"이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음악방송 1위 공약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골든걸스' 멤버들은 "생각해본 적 없다", "무섭다", "(질문) 하지 마라" 등의 찐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팬들이 즐거워하실 만한 걸 잘 준비해서 하겠다. 제가 일방적으로 하면 누나들한테 어마어마한 게 바로 날아오기 때문에 신중히 고민해보겠다. 소중한 선물 하나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박진영은 이들의 데뷔곡뿐만 아니라 콘서트까지 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진영은 "원래 목표가 콘서트다. 누나들 콘서트 매진하는 거 보는 것까지가 제 꿈"이라고 했다.
한편, '레전드 디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골든걸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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