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충격기도 배달하는 드론, 구급차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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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세동기를 장착한 드론이 구급차보다 빠르게 사람을 살릴 수 있다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연구팀은 드론이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AED)를 배달해 심정지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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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연구팀은 드론이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AED)를 배달해 심정지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AED는 정지한 심장에 고압 전류를 보내 다시 뛰게 하는 장비다. 특히 부정맥으로 인한 심정지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부터 구급차 출동 시 AED를 매단 드론을 동시에 보냈다. 이 드론은 응급 신고 체계와 연동돼 심장마비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날아가도록 설계됐다. 2021년 4월 2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병원 밖 심정지 의심 상황 211건 중 72건(34%)에 드론이 배치됐다. 이 중 자동제세동기가 성공적으로 전달된 경우는 58건(81%)이었는데 전달되지 못한 사례 대부분은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가 아니어서 구급차 출동까지 취소된 경우였다.
총 55건에서만 드론과 구급차가 동시에 환자에게 향했다. 이 중 37건(67%)에서 드론이 구급차보다 먼저 도착했다. 구급차와 비교했을 때 평균 3분 14초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론이 먼저 도착한 37건 중 실제 병원 밖 심정지 사례는 18건(49%)으로 확인됐다. 이중 6건(33%)은 드론이 배달한 자동제세동기가 환자에게 부착됐고 1명은 30일 생존을 달성했다.
드론이 배달한 AED로 생존한 사례는 BBC 등에 보도되기도 했다. 스웨덴 트롤하탄에서 집 앞의 눈을 치우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70대 남성이었다. 다행히 남성이 쓰러진 걸 발견한 사람이 의사였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행인들이 119에 신고한 뒤 3분여 만에 AED가 달린 드론이 도착해 제 시간에 활용될 수 있었다.
연구의 저자 안드레아 클라에손(Andreas Claesso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드론이 구급차보다 몇 분 전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시간적 이익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AED를 제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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