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의 최후통첩..."당 변화 없으면, 강한 메시지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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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오는 30일까지 혁신위 권고에 따른 당의 변화가 없을 경우 '희생'과 관련한 안건을 공식 의결하겠다는 것.
인 위원장의 발언 중 김경진 혁신위원은 "제가 덧붙이자면, 2호 안건 중에 희생과 관련된 부분을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라고 보탰다.
혁신위는 현재 권고 수준에 그친 '영남 중진 불출마' 혁신 안건을 공식 의결해 지도부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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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유성호 기자]
▲ 인요한 혁신위원회 위원장이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유성호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오는 30일까지 혁신위 권고에 따른 당의 변화가 없을 경우 '희생'과 관련한 안건을 공식 의결하겠다는 것.
인 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우리 혁신위원들이 지금까지 (지도부의) 반응에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당에서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목요일(11월 30일) 회의에선 강한 메시지를 담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 회의에서) 굉장히 뜨거운 토론이 있었고,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지도부의) 성의가 없었다는 (혁신위원들의) 뜻이 있었다"며 "다시 말하지만 저는 혁신위원들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더해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고 김 대표의 냉담한 반응을 에둘러 비판했다.
'영남 중진 불출마' 공식 의결할 듯, 효과는 미지수
인 위원장이 말한 '강한 메시지'는 '영남 중진 불출마' 내용을 담은 '2호 혁신안' 공식 의결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의 발언 중 김경진 혁신위원은 "제가 덧붙이자면, 2호 안건 중에 희생과 관련된 부분을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라고 보탰다.
혁신위는 현재 권고 수준에 그친 '영남 중진 불출마' 혁신 안건을 공식 의결해 지도부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셈이다.
하지만 혁신위의 압박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김기현 대표는 사실상 현재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다 장제원·주호영 의원 등 영남 중진 의원들이 영남 재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혁신위원들이 먼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한, 혁신위의 '희생' 요구엔 힘이 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날 혁신위 회의에 초청받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혁신이라는 것은 한자 의미 그대로 자신의 표피를 스스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벗겨내는 극심한 고통을 감내하고 나서는 것"이라며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혁신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혁신위원은 그러면 무슨 희생을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 양향자 한국의희망 당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회의에 초청돼 인요한 혁신위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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