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극장'도 옛말…올드트래퍼드, 이번엔 천장서 콘크리트 파편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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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극장'도 옛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가 다시 한번 시설 노후화로 지적을 받았다.
관중 7만4000여명을 수용 가능한 올드 트래퍼드는 맨유 홈구장이자 맨유 상징 중 하나이다.
1910년에 개장한 이후 수많은 빅클럽들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무릎을 꿇으면서 원정팀의 지옥으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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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꿈의 극장'도 옛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가 다시 한번 시설 노후화로 지적을 받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노후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드 트래포드 콘크리트 천장 일부가 맨유 팬들 위로 떨어졌다"라고 보도했다.
관중 7만4000여명을 수용 가능한 올드 트래퍼드는 맨유 홈구장이자 맨유 상징 중 하나이다. 1910년에 개장한 이후 수많은 빅클럽들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무릎을 꿇으면서 원정팀의 지옥으로 널리 알려졌다. 맨유 레전드 바비 찰튼은 올드 트래퍼드를 '꿈의 극장'이라고 칭했다.
그러나 최근 맨유 팬들 사이에서 구장의 노후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건설한지 100년이 넘은 경기장임에도 구장 내 전반적인 시설의 유지 보수에 큰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의 홈구장이라는 걸 무색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2019년엔 맨유 홈경기를 앞두고 지붕에서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공개됐고, 지난 3월엔 경기장 내 남자 화장실 하수관에서 소변이 역류해 바닥이 배설물로 뒤덮이는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팬들은 여러 차례 구장 보수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시설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최근엔 천장에서 콘크리트 파편이 떨어져 관중들이 크게 다칠 뻔한 사고가 일었다.
매체는 "맨유 팬 2명이 주말에 맨유 위민스 경기를 보러 올드 트래퍼드에 갔다가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에 부딪혔다"라며 "SNS 상에서 공유된 사진에서 바닥에 콘크리트 두 조각이 떨어져 있는데 썩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드 트래퍼드는 지붕 누수로 수년간 조롱을 받았고, 이제 안전 문제를 통해 투자의 절실한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낙후된 구장 시설에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레이저 가문은 수년간 올드 트래퍼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세계 최고의 경기장 하나에서 영국과 아일래드 경기장 중 상위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는 걸 지켜봤다"라고 주장했다.
영국은 아일랜드와 연합해 2028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유로 2028) 유치를 신청했는데, 올드 트래퍼드는 UEFA 국제 대회 경기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배제됐다. 반면에 맨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경기장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투자가 없다. 녹슨 경기장이다. 이는 직무유기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경기장 보수에 투자가 전혀 없는 글레이저 구단주를 비난했다.
그렇기에 맨유 팬들은 하루 빨리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 이노에스 그룹 회장이 새로운 구단주가 되주기를 희망했다. 현재 지분 인수를 협상 중이며 곧 맨유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랫클리프는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기장 보수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2억 4500만 파운드(약 33983억원)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러 캡처, 트위터, 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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