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암컷' 이어 與 '젖소' 논란…여성비하 꺼지지 않는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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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여성 비하' 막말 파문이 번지고 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에 이어 이번엔 국민의힘 관계자의 '젖소' 표현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민주당이 최 전 의원을 징계한 데 대해 "최 전 의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지도부도 막말 릴레이를 계속했다"며 "민주당이 과도한 막말 대행진을 벌이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상식이 있는 정당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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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여성 비하' 막말 파문이 번지고 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에 이어 이번엔 국민의힘 관계자의 '젖소' 표현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국민의힘 관계자가 자신을 '젖소'로 표현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손 대표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 비하 막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해당 당 관계자는 SNS를 통해 "요즘처럼 개나 소나 '앗 젖소네' 지역을 잘 안다는 사람 넘쳐나는 거 처음 보네. 이 지역 초등학교에 발이나 붙여봤으면서"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SNS에 이런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막말 정치, 혐오 정치는 꼭 없어져야겠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경기 동두천시연천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젖소'라니, 최강욱 '암컷'에 이어, 이게 무슨 수준 떨어지는 망발이냐"며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일반사회에서도 매장당할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치권은 최 의원의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파문이 일었다. 최 의원이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런 건 잘 없다"고 말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22일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내렸다.
국민의힘은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민주당이 최 전 의원을 징계한 데 대해 "최 전 의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지도부도 막말 릴레이를 계속했다"며 "민주당이 과도한 막말 대행진을 벌이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상식이 있는 정당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최 전 의원의 발언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막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습적으로 이런 막말을 통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는 막말을 한 분들은 스스로 정치를 그만두시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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