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日 오기노 감독, “우리 팀 배구 IQ 안 좋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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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53·일본) 남자배구 OK금융그룹 감독이 소속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0대 3으로 패한 뒤 "우리 팀 선수 개인의 레벨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다른 팀 외국인 선수가 더 머리가 좋다"며 "우리 팀은 (배구 아이큐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걸 올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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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53·일본) 남자배구 OK금융그룹 감독이 소속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0대 3으로 패한 뒤 “우리 팀 선수 개인의 레벨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팀의 공격력을 좌우하고 있는 용병 레오에 대해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오기노 감독은 “다른 팀 외국인 선수가 더 머리가 좋다”며 “우리 팀은 (배구 아이큐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걸 올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얼핏 들어서는 팀 상황이 매우 나빠 보이지만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6승 4패 승점 15로 4위에 안착해 3위 삼성화재(6승 3패, 승점 16)를 맹추격 중이다. 1라운드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전력 우위로 여겨지는 팀들을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콕 짚어 평가했던 레오 역시 235득점, 51.15%의 공격성공률로 리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결국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OK금융그룹의 지휘봉을 잡은 오기노 감독은 부임 후 곧바로 팀 리빌딩에 나서 데뷔 첫 시즌부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2013년 창단 후 7년 동안 리그 중하위권을 맴돌던 OK금융그룹이지만 지난 8월 KOVO컵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정규 시즌에 접어들고 나서도 예년과 달리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수·지도자 생활을 해온 오기노 감독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건 ‘기본기’다. 이러한 배구 철학은 수비에 방점을 맞춘 팀 색깔에서 드러난다. 지난 1라운드에는 거의 모든 선수에게 안정적인 서브를 넣도록 지시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내세웠다. 비록 공격적인 서브로 상대 진영을 흔들 수는 없었지만, 이러한 ‘범실 최소화’ 전략이 먹혀 들며 차분히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OK금융그룹은 26일 8승 1패 승점 22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미 1라운드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던 우리카드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기에 이번에도 예상 밖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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