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영희 “최강욱 암컷 발언, 뭐가 그리 잘못됐나” 불만

김지훈 2023. 11.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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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뭐가 그리 잘못됐나"고 반문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 '어린놈'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장관한테 그런 말을 못 하나"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송 전 대표가 한 장관을 향해 '어린놈'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장관한테 그런 말을 못 하나"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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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박시영TV’ 출연
“프레임에 갇혀 매번 자기검열하나”
송영길 ‘어린놈’ 논란도 지원사격
2020년 4월 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제물포역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뭐가 그리 잘못됐나”고 반문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한 ‘어린놈’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장관한테 그런 말을 못 하나”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 출연해 최 전 의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비판했다.

남 부위원장은 당 최고위원회가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굉장히 유감”이라며 “어떻게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나. 앞으로 총선을 앞두고 많은 도전자들이 계속 자기검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동조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함께 이재명 대표 탓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 속에 빠져드는 거 같다. 당에서도 왜 이리 확대재생산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진행자가 “여성을 일반화한 게 아니라고 분명 덧붙였고 분명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라고 하자 남 부원장은 “동물농장에 나온 그 상황을 설명한 게 무엇이 그리 잘못됐단 말인가. 왜 욕을 못하냐”며 “(김 여사가) 학력 위조를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느냐. 더한 말도 하고 싶은데 저도 징계받을까봐 말을 못하겠다”고 했다.

남 부원장은 송 전 대표가 한 장관을 향해 ‘어린놈’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장관한테 그런 말을 못 하나”고 되물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한 장관에게 어린놈이라고 한 것을 두고 나이를 얘기하는데, 그 속에 내포하는 의미는 나이가 아니라 싸가지”라며 “그걸 가지고 우리 진영에 잇는 사람들이 나이 운운하는데 너무 서운했다. 왜 민주당과 민주진영에선 늘 착한 척 행동해야 하는 거냐”고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그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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