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이어 켈리까지…우승 외인 붙잡은 LG

송경모 2023. 11. 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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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우승 외국인 듀오가 2024시즌도 잠실 그라운드를 지킨다.

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9시즌 LG에 입단한 이래 맞는 6번째 시즌으로, 이는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최장수 기록이다.

LG는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후반기에 본인 모습을 되찾은 만큼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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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우승 외국인 듀오가 2024시즌도 잠실 그라운드를 지킨다. 효자 타자 오스틴 딘에 이어 에이스 케이시 켈리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상수’가 필요한 팀으로선 호재다.

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9시즌 LG에 입단한 이래 맞는 6번째 시즌으로, 이는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최장수 기록이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그보다 오래 활약한 외국인은 많지 않다. 더스틴 니퍼트와 헨리 소사(이상 8년), 제이 데이비스(7년)만이 켈리 위에 있다.

KBO 통산 68승을 거둔 켈리의 올 시즌 입지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굳건한 신뢰 속에 개막을 맞았으나 4월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 6~7월에도 예년 폼을 되찾지 못하며 퇴출설까지 흘러나왔다.

가을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9월 이후 5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돌아온 에이스 모드는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5차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과정에서의 헌신도 돋보였다. 3차전에서 팀이 패할 시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를 각오로 등판을 준비했다. 앞서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플레이오프 때도 그랬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헌신적 태도를 높이 샀다. 그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둔 지난 11일 “외국인 선수들의 그런 마음은 새 외국인 선수가 와도 도움이 된다”며 2024시즌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염 감독의 바람은 이날 계약으로 현실이 됐다. LG는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후반기에 본인 모습을 되찾은 만큼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켈리는 “한국시리즈에서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다음 시즌도 통합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LG는 타선의 핵심 오스틴과도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총액 13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오스틴은 이견 없는 2023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였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을 잡았다.

‘구관’ 외국인 2명을 붙잡은 LG는 중심타선과 선발진 고민을 한결 덜었다. 남은 외국인 선발 한 자리도 거론되는 후보가 있다. 최근 2년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좌완 디트릭 엔스가 주인공이다. 지난해엔 10승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뒀지만 올해는 부진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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