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G20 서방 정상들 비판에 ‘짜증’…“이중 잣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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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서방 정상들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이중 잣대를 쓴다고 비난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인도 주재로 열린 화상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 지도자들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자 짜증을 감추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정상들과 만남을 대부분 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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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서방 정상들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이중 잣대를 쓴다고 비난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인도 주재로 열린 화상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 지도자들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자 짜증을 감추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정상들과 만남을 대부분 피해왔다.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대신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의 연설을 통해 “일부 동료(정상)는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러시아의 침략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며 “군사 행동은 항상 개인과 가족, 국가 전체에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과 사람들의 상실이 충격적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반드시 중단돼야 하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평화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언급하며 이 전쟁에 대한 서방의 대응이 이중 잣대라고 역공했다. 그는 가자지구 내에서 “민간인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충격적이라고 표현한 뒤 서방이 이 침략을 못 본 척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국제정치학 전문가인 제이슨 제이 스마트는 푸틴이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거짓말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마트는 “푸틴의 제안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협상을 압박하도록 부추기기 위한 전술일 뿐”이라며 “러시아는 협상을 병력과 군사장비 조정의 기회로 이용한 뒤 핑계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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