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준신위 김소영 회동…"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 보완"

정길준 2023. 11.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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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왼쪽)과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위기에 빠진 회사의 전면 쇄신 의지를 내비쳤다.

카카오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 위원장을 포함한 1기 위원들을 만났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준신위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독립성 보장 및 준법 경영 체계 강화를 약속하고, 필요한 지원 사항을 반영하기 이번 회동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김범수 위원장과 김소영 위원장,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들이 준법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해당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원회의 목표"라며 "연말까지 위원회가 선정한 어젠다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게 됐고, 흔쾌히 수락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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