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옥 "예산안 합의없이 본회의 없다…민주당, 막장 정치"

이현주 2023. 11.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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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일정대로, 민주당이 계획한 일정대로 11월30일과 1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30일에 기존 안건 5건과 헌법재판소 임명동의안을 포함해서 법사위가 정상화만 된다면 법률안을 30일에 모두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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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국회 본회의 무산 이어
국힘 "30일·1일 예산처리 위한 임시 일정
다음주 본회의도 불발 가능성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의사일정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 일정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대장동 50억 클럽)'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초 이날 예정된 본회의도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재발의를 놓고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11월 30일, 12월 1일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잠정적으로 본회의 날짜를 지정한 것"이라며 "예산안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예산안 처리와 상관없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을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 처리를 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했던 이 일정의 협상 내용을 왜곡해서 의회 폭거를 강행하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맞지 않고 일종의 막장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탄핵안을 30일 보고하고 다음 달 1일에 처리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장이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일정대로, 민주당이 계획한 일정대로 11월30일과 1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30일에 기존 안건 5건과 헌법재판소 임명동의안을 포함해서 법사위가 정상화만 된다면 법률안을 30일에 모두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에 동의했다고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반헌법적 정치 공세에 불과한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 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안건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대국민 약속이 있어야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단호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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