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EA와 어린이 축구 교육 프로젝트 'FC 퓨처스' 런칭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EA(Electronic Arts)와 지속 가능한 유소년 축구를 위해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연맹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EA와 'EA SPORTS FC 퓨처스'를 런칭했다. 'FC 퓨처스'는 연맹과 EA가 지속 가능한 유소년 축구를 위해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교육, 문화,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FC 퓨처스는 축구 교본 및 프로그램 개발,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 축구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구 교본 및 프로그램은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축구 기본기를 알려주는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K리그 공식 유튜브 및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 난이도로 구성됐으며, 지난 21일 FC서울 공격수 나상호와 임상협이 슈팅 편과 드리블 편 촬영을 마쳐 이달 말 첫 공개를 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프로그램들도 차례대로 배포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축구교실은 연맹과 교육부가 함께 운영에 나선다. 양 기관은 22일 더에프풋살장(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소재)에서 권오갑 연맹 총재, 이주호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 축구교실 프로그램 개발, 학교체육 활성화를 토대로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수원삼성, 수원FC, 성남FC,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등 K리그 5개 구단과 손잡고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40개교를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시범 운영하며, 향후 K리그 전 구단이 참여해 전국으로 대상 학교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권 총재는 교육부와 업무 협약식에 참여해 "EA, 교육부와 함께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인프라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축구 저변이 구축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다양한 민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휘동 EA코리아 대표는 "지난 7월 연맹과 파트너십을 연장한 후 어린이들이 축구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FC 퓨처스를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연맹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FC 퓨처스가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FC 퓨처스는 EA에서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미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맹과 EA코리아도 이번 국내 런칭을 시작으로 축구가 어린이들의 긍정적인 신체 활동으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축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