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냥 여기서 내릴거야"…고속열차 무작정 세운 장관에 논란 커지는 伊정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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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장관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고속열차를 예정에 없던 곳에 세우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은 최근 남부 나폴리 외곽 카이바노의 도심 공원 개장식 참석차 고속열차를 이용했다.
중도 좌파 민주당의 안드레아 카수 의원은 "정당화할 수 없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이탈리아 열차를 고급 개인차량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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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줄비난…"열차를 개인 차량으로 사용"
이탈리아의 장관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고속열차를 예정에 없던 곳에 세우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은 최근 남부 나폴리 외곽 카이바노의 도심 공원 개장식 참석차 고속열차를 이용했다.
하필 당일 열차 연착이 반복돼 장관이 로마에 도착했을 때는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지연된 상태였고, 남쪽으로 향하는 철길에는 문제가 생겨 도착 예정 시간이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국영 철도 운영사인 트렌 이탈리아에 연락해 로마 인근 참피노에 임시 정차를 요청했다. 해당 열차는 참피노에 정차할 예정이 없는 열차였지만, 장관의 요청에 참피노에 몇 분간 임시 정차했다. 열차에서 내린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수행원들과 준비된 관용 차량을 타고 카이바노로 향했다.
트렌 이탈리아 측은 "정부 요인들이 기관 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참피노역에서 정차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야권 줄비난…"전례 없는 권력 남용"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마테오 렌치 전 총리는 "전례 없는 권력 남용"이라며 롤로브리지다 장관의 사임을 촉구했다.
중도 좌파 민주당의 안드레아 카수 의원은 "정당화할 수 없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이탈리아 열차를 고급 개인차량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속한 이탈리아형제당은 야권의 비판에 대해 "부끄럽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관은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중요한 약속(개장식 참석)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고(故)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증조카이다. 그의 집권당인 이탈리아의 형제들은 전신 국가 파시스트당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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