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개 팀이 관심' 야마모토가 만든 '완벽한 폭풍'…예상가 2753억원

배중현 2023. 11. 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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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전이 치열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게티이미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45일간의 (포스팅 시스템) 협상이 시작된 이후 MLB 팀들이 야마모토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취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의 대리인 조엘 울프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11~14개 팀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MLB 구단이 전체 30개라는 걸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 야마모토를 주시하고 있는 셈이다. 울프는 MLB 팀들의 즉각적인 관심에 대해 공급과 수요의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라고 표현했다.

포스팅이 진행 중인 야마모토는 내년 1월 초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이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랭킹 톱50을 선정하며 야마모토를 오타니 쇼헤이에 이은 2위로 평가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7년, 총액 2억1200만 달러(2753억원). 1년 전 뉴욕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974억원) 계약한 센가 고다이(30)의 계약이 출발점이다. ESPN은 '야마모토가 (센가보다) 다섯 살 어리다. 스터프가 비슷하지만, 중요한 건 플러스 커맨더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센가는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메츠의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 투수. 16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을 202개나 잡아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득표, 성공적인 1년을 공인 받았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다.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를 기록했다. 통산 NPB(7년) 성적은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다. 최고 160㎞/h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스플리터, 커브,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다. NPB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1위 4회, 탈삼진왕 4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9월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노히트노런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이어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NPB 역사상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해낸 건 사와무라 에이지(1936, 37년) 카메다 타다시(1940, 41년)에 이어 야마모토가 세 번째.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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