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경찰 경력이 도시관리공단 업무와 무슨 연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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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경찰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8월 1일 자로 강남구도시관리공단 본부장에 새로 부임한 성호경 본부장에 대해 도시관리공단 본부장 인사로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강남구의회 손민기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아래 공단)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성호경 본부장의 경찰 공직 생활이 공단 업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구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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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35년 경찰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8월 1일 자로 강남구도시관리공단 본부장에 새로 부임한 성호경 본부장에 대해 도시관리공단 본부장 인사로 적절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 강남구의회 손민기 의원이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
ⓒ 정수희 |
성호경 본부장은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같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강남경찰서 형사과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해 2020년 안양동안경찰서 정보과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부임 당시 구정 업무 경험이 전혀 없어 측근 인사 발탁이란 논란이 일었다.
손 의원은 "성 본부장이 어느 정도 경영의 전문성을 가지고 공단 본부장으로 임용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경찰 공무원으로서의 경력으로 과연 공단의 본부장 역할을 잘해 주실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경찰 경력이 공단 업무와 어떤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성호경 본부장은 "경찰 업무와 공단 업무가 흡사하다. 공단의 주차 업무나 교육하는 것이 경찰과 비슷하고 경찰이 범죄 잡는 것도 있지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똑같고, 행정이라는 것을 보면 하는 일이 같다"라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특히 최근 구청 감사과에서 진행된 감사를 통해 10가지 정도 공단의 지적 사항과 이에 대한 제도 개선 사항을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숙지하지 못해 답변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경찰 조직과 공무원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공단의 업무와 경찰의 업무가 흡사하다고 하니 본인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숙지해 바로 답변을 주셨으면 좋겠는데 지금 이렇게 시간을 끄시는 걸 봐서는 충분한 숙지가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단의 실질적인 경영은 본부장 이하 부장, 팀장들이 이끌고 가고 있어 본부장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라면서 "그래서 오늘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지적 사항이 내년에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잘 살펴주시고 개선 사항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특정 업체 몰아주기, 무분별한 수의계약, 계약 질서 문란 등에 대해 지적받았고 지방계약법 등에 따라서 수의계약 시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부당 개입 지시해 업체를 선정하면 안 되지만 이번에 공단에서는 총 102건 5000만 원가량의 수의계약 몰아주기 특혜 제공이 지적됐다.
또 21건 8300만 원 정도의 허위 가격 비교 실시와 37건의 라이선스 없는 의류 구매 등의 지적 사항이 나왔고 물품 수입이나 부정적 부적정 체결로 인한 행정상 주의와 개선 1건, 신분상 주의를 3명이 받았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중요한 업무에 대한 지적 사항이 나오면 꼬리 자르기식으로 밑에 직원들이 지적당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지적 사항이 나오면 밑에 직원들이 아니라 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부서의 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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