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켈리와 재계약… 6년 연속 LG 최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34)가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재계약했다.
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달러(약 1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보장금액은 120만달러,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30만달러다. 계약 총액은 지난해180만 달러(계약금 45만달러, 연봉 105만달러, 옵션 30만달러)에서 30만달러 줄었다.
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켈리는 지난 5시즌 동안 정규시즌 144경기에 등판해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 684탈삼진을 올렸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3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켈리는 전반기 18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고전했으나, 후반기에는 12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선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긴 머리칼을 휘날리는 그를 향해 LG 팬들은 '잠실 예수'란 별명을 붙여기도 했다.
켈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 이후 열세가 되면 4차전에서 사흘만 쉬고 등판할 수도 있다고 코칭스태프에게 말했다. 실제로는 2승 1패로 앞서 5차전에 나섰지만, LG 스태프들은 켈리의 헌신에 감사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시리즈 도중 "구단에 켈리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 트윈스 팬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LG 구단은 "KBO 통산 68승을 달성한 케이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2024시즌도 켈리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2024시즌에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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