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자조 "정신 나간 사람만 레알마드리드를 제 발로 떠난다. 그게 나였다"

김희준 기자 2023. 11. 23.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자조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2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라디오 'RAI1'에 출연해 "레알마드리드가 원할 때 오직 정신 나간 사람만 레알을 제 발로 떠난다. 그게 나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제 무리뉴 당시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자조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2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라디오 'RAI1'에 출연해 "레알마드리드가 원할 때 오직 정신 나간 사람만 레알을 제 발로 떠난다. 그게 나였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3년 레알을 떠나 첼시로 향한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 3년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팀을 맡았던 것보다 긴 기간이다. 그 사이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라리가 1회, 코파 델 레이 1회 등 한 클럽에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부터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부임설이 돌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도자 경력 내내 스타 선수들을 잘 결집시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고, 이는 에고가 강한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과 상성이 잘 맞는다. 브라질은 마치 안첼로티 감독을 의식한 듯 현재 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을 대행으로 앉힌 채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며 정식 감독 선임을 미루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레알이 안첼로티 감독을 잡을 것이라 생각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잘 알고 있다. 그가 초지능적인 사람인 건 신문만 읽어도 알 수 있다. 나는 레알 팬이자 안첼로티 감독 팬으로서, 그가 레알에 완벽한 감독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신의 아픈 과거사도 꺼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이 원할 때 떠나는 건 미친 사람이라면서 "레알에서 3년을 보내고 페레스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CEO는 내가 계속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그러나 떠나기를 결정한 건 나였다. 정신이 나간 사람이었다"며 자신이 안첼로티 감독이라면 레알에 남을 것이라 전했다.


다만 당시에는 무리뉴 감독도 사정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주장이었던 이케르 카시야스와 정치적 불화를 일으킨 바 있다. 2012-2013시즌 카시야스와 대립하며 라커룸이 반으로 갈라지는 수준의 내홍을 겪었고, 결국 무리뉴 감독이 나가는 쪽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후 카시야스는 서서히 레알 주전을 내주다가 2015년 여름 포르투로 이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럼에도 현재 로마에서 매우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당장 내년이나 내후년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못박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