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좋아했던 선수" ARI, 내야 보강…통산 246홈런 거포 '수혈'

배중현 2023. 11. 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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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시애틀을 떠나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게티이미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야'를 보강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2)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포수 세비 자발라(30),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24)를 받는다.

수아레스는 MLB 통산(10년) 246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타율이 낮고 삼진이 많지만, 일발장타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에는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32(598타수 139안타) 22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마땅한 3루수 자원이 없는 애리조나는 오프시즌 포지션 보강에 집중했다.

MLB닷컴은 '애리조나가 수아레스를 영입으로 해당 포지션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수아레스는 라인업의 균형을 맞추고 더 많은 파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수아레스는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원하는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WS에 올랐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 1승 4패로 무릎 꿇었다.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은 "우리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선수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걸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입에 따른 출혈도 크지 않다. 자발라는 지난 9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영입한 뒤 거의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다. 통산(4년) MLB 성적은 타율 0.210(458타수 96안타) 14홈런 54타점. 바르가스는 지난해 11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 5경기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4년) 성적도 12승 10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MLB닷컴은 '애리조나가 이번 계약에서 많은 유망주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계약에서 선택할 수 있는 깊이를 남겼다'고 밝혔다. 3루 보강에 성공한 애리조나는 선발과 불펜 그리그 벤치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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