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최저시급 1만 8600원으로 인상…英 정부 "270만명 혜택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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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저시급이 내년 4월부터 시간당 11.44파운드(약 1만8656원)로 올해 대비 1파운드(약 1630원) 이상 오른다.
영 BBC 등 현지 매체는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이 영국의 최저임금제인 '국민 생활임금'을 올해 10.42파운드에서 내년 11.44파운드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는 이번 생활임금 상승이 해당 제도 도입 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세 번째로 가장 큰 인상 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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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저시급이 내년 4월부터 시간당 11.44파운드(약 1만8656원)로 올해 대비 1파운드(약 1630원) 이상 오른다. 이에 따라 서민층이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 BBC 등 현지 매체는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이 영국의 최저임금제인 '국민 생활임금'을 올해 10.42파운드에서 내년 11.44파운드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생활임금 적용 대상도 기존 23세 이상에서 21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21~22세 최저임금은 시간당 10.18파운드인데, 이들은 내년 임금 인상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영국의 생활임금제는 국내 최저임금과 달리 연령별로 차등 적용된다.
이로써 23세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연 1800파운드(약 293만원), 21~22세는 연 2300파운드(약 375만원)의 연봉 인상 효과도 누리게 된다.
18~20세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7.49파운드(약 1만2214원)에서 8.60파운드(약 1만4024원)로, 수습생 임금은 시간당 5.28파운드(약 8610원)에서 6.40파운드(약 1만436원)로 오르게 된다. 이들의 경우 약 20%의 임금 인상 효과를 누린다.
영국 재무부는 이번 생활임금 상승이 해당 제도 도입 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세 번째로 가장 큰 인상 폭이라고 강조했다. 명목 임금 상승 기준으로는 최대치 인상이다.
영국은 2016년부터 생활임금을 도입했다. 이번 인상은 내년 10월까지 최저임금을 중위 임금의 3분의 2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집권 보수당의 공약을 이행하라는 저임금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의 상승 폭이 급격히 높아진 이유는 영국의 전체 근로자 임금 상승과 관련이 있다. 그동안 영국 노동자의 임금은 치솟는 물가를 따라잡기 위해 가파르게 인상돼 왔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기준 영국 명목 임금 상승률은 7.7%였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인 6.7%를 1% 상회한 것으로, 영국은 현재 실질 임금이 회복 중인 몇 안 되는 선진국이다.
일반 근로자의 명목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다 보니 생활임금의 기준이 되는 중위 임금도 높아졌고, 이에 따라 생활임금도 그에 맞춰 큰 폭으로 인상해야 했던 셈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조처로 직접 혜택을 보게 되는 근로자 수가 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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