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증권사 MTS로 ‘절세’ 마케팅

서진주 2023. 1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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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테크'(세금+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절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을 선호하는 투자자 특성을 고려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연말정산과 관련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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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환급액·법률자문 등 비대면으로 제공
사용자 사용성·편의성 고려해 간편화 ‘주력’
ⓒ게티이미지뱅크

이른바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테크’(세금+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절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을 선호하는 투자자 특성을 고려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연말정산과 관련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KB증권 등은 MTS에 연말정산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우선 NH투자증권은 회사의 MTS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했다.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분산된 금융거래 정보를 일괄 수집·정리한 뒤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연말정산 서비스를 개편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신용카드 등의 사용 금액과 연금·보험의 납부 금액을 연동해 올해 귀속 연말정산의 예상 환급액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인적공제 ▲소득공제 ▲세액공제 순서대로 항목별 납입 현황을 점검하면서 단계별 공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연말정산 최대 환급을 위한 추가 납입 비용과 연말까지의 소비·저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한투자증권도 회사 MTS에 접속한 뒤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검색해 마이데이터를 연결함으로써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카드사용 내역 등은 자동으로 입력되고 이외 간단한 정보들을 기입하면 예상 환급세액이나 납부세액을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에 대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마련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은 MTS 내 자산관리 분야 법률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법률콕콕 서비스’를 신설했다. 그동안 KB증권은 MTS를 통해 세금·재테크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왔는데 고객들의 법률정보 제공 요청이 많아지자 이에 부응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돼 세금 관련 눈높이를 낮추는데 주안점을 뒀다. 서비스 내 콘텐츠는 자산관리솔루션센터의 법률연구소와 디지털부문의 콘텐츠전략 스쿼드간 협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법률 관련 질문과 온라인 상의 주요 법률 이슈를 분석해 친화적 화법으로 재구성한 뒤 제공한다.

증권사들이 MTS를 활용해 연말정산 절세 전략을 선보인 이유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연말정산 시스템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교적 사용이 쉬운 MTS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MTS 내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정산을 미리 신경쓰지 않으면 내년에 돌려받는 환급액이 줄거나 역으로 돈을 지불해야 되는 경우가 있음에도 바쁜 일상에 치여 사전에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직접 입력하는 항목은 최소화하고 데이터 자동 입력을 통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추세”라며 “MTS를 활용해 편리하고 간편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을 도모하는 증권사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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