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축출 닷새 만에 오픈AI 복귀… ‘반전 드라마’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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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38·사진)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된 지 닷새 만에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트먼이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서머스 전 장관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오픈AI CEO로 복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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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이사회 해체… 서머스 등 합류
AI 스타트업 고민이 폭발한 사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38·사진)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된 지 닷새 만에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투자자와 직원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한 오픈AI는 올트먼을 해고한 기존 이사회를 해체하고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이 포함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키로 했다.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트먼이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서머스 전 장관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오픈AI CEO로 복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트먼도 “오픈AI를 사랑하며, 지난 며칠 동안 내가 한 모든 일은 이 팀과 그 사명을 함께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복직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19일 저녁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기로 했을 때 그것이 나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것이 분명했다”며 “이제는 새로운 이사회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지원으로 다시 오픈AI에 돌아가 MS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닷새째 이어진 오픈AI의 사태는 일단락됐다. 미 CNBC방송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에 대한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엄청난 압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이사회와 올트먼 측이 이번 사태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벌이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사회 의장은 브렛 테일러가 맡게 됐고,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애덤 디앤젤로 전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잔류한다.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났던 그레그 브록먼 공동 창업자도 복귀한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오픈AI 최대 주주인 MS 등이 이사회에 올트먼의 복직을 압박했지만 이사회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이후 나델라 CEO가 20일 올트먼과 브록먼의 MS 합류 소식을 전했다. 올트먼을 대체할 오픈AI 임시 CEO로는 트위치 창업자 에멧 시어가 발탁됐다.
이에 오픈AI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전체 직원 770명 중 700여명이 “올트먼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우리도 떠난다”는 서한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올트먼 축출에 찬성했던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이사회의 조치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는 수억 달러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이사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오픈AI는 투자자들을 달래고 직원 이탈의 위협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한편으로 이 사건은 AI의 빠른 발전과 윤리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 온 AI 스타트업들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AI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기존 이사회와 AI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올트먼이 충돌한 이번 사건처럼 다른 기업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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