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잠행 깬 김정은, 과학자·기술자들과 환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과학자·기술자들과 함께 발사 성공을 기뻐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정찰위성 발사를 참관했다"며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관련 기관의 간부들,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줬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기술지원 여부에 초미 관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과학자·기술자들과 함께 발사 성공을 기뻐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김 위원장의 흰머리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한이 지난 8월 24일 2차 실패 후 불과 89일 만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의 위성 기술을 지원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정찰위성 발사를 참관했다”며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관련 기관의 간부들,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작업자들과 환호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은 사진에 나타나지 않았다. 통신은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현장에 함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1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이후 한 달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북한의 위성 발사와 관련해 최근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로켓 기술 지원 가능성은 지난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 후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기술진이 방북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러시아의 기술 자문이 위성 발사 성공의 핵심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기술을 지원하기보다 기술에 대한 조언만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리경-1호’의 설계를 변경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러시아 연구진이 위성 발사 절차의 일부 또는 소프트웨어 쪽의 수정에 대해 기술적 자문만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준상 권중혁 기자 junwit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이선균·GD 이어 용산 피의자도 ‘음성’…수사기관, 다음수는?
- 북 “만리경 1호, 괌 미군기지 촬영”… 정말일까
- “정경심은 출소했는데…” ‘국정농단’ 최서원, 자필 사면요청서
- ‘한탕하고 뜨자’… 러시아서 원정 온 3인조 소매치기단 구속
- 새벽예배 후 귀가하던 3명…80대 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
- 정부, 동남아 등 여행객 전원에 마약검사 의무화 방침
- “51세 맞아?”… 김건희 ‘동안 외모’에 英 언론 깜짝
- ‘사생활 유출’ 황의조 영상 유포·협박자는 친형수였다
- “남의 귀한 딸한테”…교사에 대드는 여고생 영상 파문
- 괴한 폭행 말리다 칼맞고 50바늘…“피해자 무사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