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자’ 신진서 탈락, 박정환 홀로 4강
손민호 2023. 11. 23. 00:01
충격의 패배였다. 당대 1인자 신진서 9단이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박정환(사진) 9단 홀로 살아남았다. 2023 삼성화재배 4강은 중국 선수 3명, 딩하오·쉬자양·셰얼하오 9단과 박정환의 대결로 압축됐다. 박정환은 24일 딩하오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나머지 4강전은 23일 쉬자양과 셰얼하오의 중국 형제 대결로 치러진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8강 둘째 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가 중국 14위 셰얼하오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신진서가 상대 전적 7승1패로 크게 앞선 상대에게 158수 만에 불계패했다는 결과도 믿기 어렵지만, 신진서의 대마가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잡히는 수순은 재난영화처럼 끔찍했다.
천재 기사로 불렸던 1998년생 셰얼하오는 2012년 14세 나이로 중국 바이링배 4강에 올라 세계 최연소 국제 대회 4강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 삼성화재배 4강에 홀로 남은 한국 기사 박정환은 2021년 삼성화재배 우승자다. 현재 한국 2위로, 춘란배·LG배·몽백합배 등 국제 대회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1993년생이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초일류 기사로서 군림하고 있다.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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