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일본 땅으로”… ‘우마무스메’ 영토 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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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새 광고에서 독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 영토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사이게임사는 해당 광고에서 일본이 현재 중국, 대만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한국 영토인 독도와 울릉도, 러시아가 점유하고 있는 쿠릴열도 중 쿠나시르섬과 이투루프 섬 등을 일본 영토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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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산하자 수정 후 재업로드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새 광고에서 독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 영토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미소녀로 의인화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이다.
사이게임사는 해당 광고에서 일본이 현재 중국, 대만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한국 영토인 독도와 울릉도, 러시아가 점유하고 있는 쿠릴열도 중 쿠나시르섬과 이투루프 섬 등을 일본 영토로 표시했다. 모두 일본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 논란을 사고 있는 곳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령인 괌과 북마리나 제도 등도 마치 일본 영토인 것처럼 밝게 빛나게 표기했다.
특정 지역명이 언급돼 있지는 않지만 지도상에서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위치들이기 때문에 광고가 공개된 뒤 팬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게임사의 저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접한 한국, 중국, 대만 게이머들은 거센 항의와 함께 게임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곧바로 사이게임즈는 X(구 트위터)의 공식 채널을 통해 “20일에 공개한 CM 영상 내에 의도하지 않은 표현이 있어 해당 영상을 삭제 후 재공개했다”며 “영상에서 표기한 영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변경하겠다. 폐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수정된 영상은 논란의 지역들을 모두 어둡게 처리하고 일본 본토 일부만 밝게 표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사 측의 수습에도 게이머들은 제작자의 의도에 여전히 의문을 표하고 있다. 분쟁 여지가 있는 영토 위주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일부 게이머들은 ‘일본 군국주의’를 옹호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어린 연령대 게이머들이 즐겨 하는 게임인 만큼 왜곡된 역사관이 주입될까 걱정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보다 충분한 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다수 게이머들의 생각이다.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용자분들이 전해주신 의견을 사이게게임즈에 전달했다. 현재 유튜브 및 X 게시물은 수정 후 재업로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은 카카오게임즈 주최로 이뤄지지 않은 일이라 공지된 부분 외에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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