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냐 안정이냐… ‘안갯속 인사’에 증권사 CEO들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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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철을 맞은 여의도 증권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에 실패한 증권사들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수장들이 적지 않은 데다 일각에서 세대교체가 시작되면서 평년과 달리 변화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과 내부통제 부실 문제로 위기를 맞으면서 또 한 번 연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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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철을 맞은 여의도 증권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에 실패한 증권사들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수장들이 적지 않은 데다 일각에서 세대교체가 시작되면서 평년과 달리 변화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일문 사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이사회를 통해 차기 수장을 결정한다. 정 사장은 2019년 3월 대표직에 오른 뒤 올해까지 5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스타트업 기술탈취 의혹과 내부통제 부실 문제로 위기를 맞으면서 또 한 번 연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도 각각 올해 12월, 내년 3월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두 사장의 연임 여부는 이달 말 나올 라임·옵티머스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 수위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가 확정되면 연임은 불가능해지고 3년 이상 금융권 취업도 제한된다.
이미 변화를 택한 증권사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년 이상 수장 자리를 지켜온 최현만 회장이 지난달 물러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미섭·허선호·이정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기 전문경영진 체제가 막을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최고리스크책임자(CRO)였던 장원재 대표이사를 지난 20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불리던 최희문 부회장은 지주 그룹운용부문장 자리로 옮겼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 주식을 대거 매도해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다만 “이번 인사는 ‘지주 중심 경영’을 모토로 연초부터 기획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현순 사장 체제를 유지 중인 키움증권에도 관심이 쏠린다. 키움증권은 올해 ‘라덕연 사태’와 영풍제지 주가 조작 등에 연달아 휘말렸다. 이에 황 사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키움증권 이사회는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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