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결집 나선 이준석…김웅·김재섭은 "신당 합류 안해"

강주희 2023. 11.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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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 연락망 구축 등 세결집에 나선 가운데,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던 당내 비윤(非尹)계 인사들이 연이어 신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겠단 뜻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표 신당에 '정치혁신'이라는 평가를 내려 주목받은 국민의힘 출신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도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이 전 대표의 디지털정당 플랫폼이 정치혁신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저한테 '이준석 신당에 가느냐?' '입당 제안을 받았냐?' 고 묻는 기자님들이 계시는데 저는 신당입당을 제안받거나 입당에 대해 전혀 고민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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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합류 제안해도 못한다"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도 "입당 고민 안해"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 연락망 구축 등 세결집에 나선 가운데,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던 당내 비윤(非尹)계 인사들이 연이어 신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겠단 뜻을 밝히고 있다. 현역 의원 중 김웅 의원이 신당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데 이어, 원외 인사인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도 불참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에서 "저는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도봉갑 당협위원장으로서 구민들께 지켜야 하는 약속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적으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신당 합류를 제안해도 안 하느냐'고 묻자 "못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다면'이란 가정에도 "어쩔 수 없다"며 "그거는 (국민의힘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웅 의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는 당대표지만 쫓겨났다. 저는 우리 당 의원들이 저를 아직 쫓아내지 않았다", "신당으로 갈 명분이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 신당에 '정치혁신'이라는 평가를 내려 주목받은 국민의힘 출신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도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이 전 대표의 디지털정당 플랫폼이 정치혁신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저한테 '이준석 신당에 가느냐?' '입당 제안을 받았냐?' 고 묻는 기자님들이 계시는데 저는 신당입당을 제안받거나 입당에 대해 전혀 고민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이 전 대표 행보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천아용인과 함께 대구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SNS에 "이번 주 일요일 2시, 대구 엑스코(EXCO)에서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에 대해서 열려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참석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여러분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담아내고자 한다. 허은아 국회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함께한다"고 알렸다.

다만 천아용인 네사람 중 신당 합류 여부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아직 없다. 천 위원장은 14일 SBS라디오에서 "탈당을 수반하는 만큼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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