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만리경 1호, 괌 미군기지 촬영”… 정말일까

손재호 2023. 11. 22.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21일 밤 발사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 1호'가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 위원장에게 "만리경 1호가 앞으로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이 항공우주 사진 봤다”고 보도
軍당국, 기만 가능성 열어두고 분석 중
北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정찰임무”
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 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21일 밤 발사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 1호’가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궤도에 진입한 만리경1호의 작동 상태와 세밀 조종, 항공우주촬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수행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 위원장에게 “만리경 1호가 앞으로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날 오전 9시 21분 수신된 태평양 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군사기지 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이 공개한 관제소 사진에는 괌과 태평양, 한반도가 포함된 지도 이미지가 포함된 대형 현황판의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통상적인 위성사진과 달리 컬러 이미지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만리경 1호가 촬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과 정보당국은 기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당국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도 신중한 모습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등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자체의 힘과 기술력으로 항공우주 정찰 능력을 키우고 끝끝내 보유한 것은 공화국 무력의 발전에 있어서나 새로운 지역군사정세 국면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화국 무력이 이제는 만리를 굽어보는 ‘눈’과 만리를 때리는 강력한 ‘주먹’을 다 함께 수중에 틀어쥐었다”며 “우리의 위력한 군사적 타격 수단들의 효용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나 자체 방위를 위해서도 더 많은 정찰위성들을 운용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주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눈은 군사정찰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도 재확인했다. 그는 “정찰위성들을 더 많이 발사해 궤도에 배치하고 통합적, 실용적으로 운용해 공화국무력 앞에 적에 대한 가치 있는 실시간 정보를 풍부히 제공하고 대응 태세를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면서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2024년도 정찰위성 발사계획을 심의·결정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