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개인비상금...70%가 “만들래요”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1.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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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中 54% 전부 다, 42.2% 일부 공개, 3.8% 공개 안 한다
듀오 2030 미혼남녀 대상 설문조사
70%는 “결혼 후 개인 비상금 만들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30 미혼남녀 10명 중 5명 이상은 결혼 후 배우자에게 재산 모두 공개하겠다고 응답했다. 통신사 뉴스1·뉴시스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후 재산관리 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11월 22일 듀오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54%는 결혼 후 급여를 포함한 본인의 재산을 배우자에게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공개’는 42.2%, ‘공개 안 한다’는 3.8%였다.

배우자에게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부부라도 서로의 재산을 모두 알 필요는 없어서’가 57.9%로 가장 많았다. 결혼 후 원하는 재산 관리 방식은 ‘공동 관리(32.4%)’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 관념이 더 좋은 사람이 관리(25.6%)’, ‘각자 관리(23.2%)’, ‘아내가 관리(5.6%)’, ‘재산 분야 나눠 관리(5.0%)’, ‘남편이 관리(3.8%)’, ‘상관 없다(3.8%)’ 등의 순이었다.

부부가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길 원한 이들은 그 이유로 ‘함께 모아 효율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56.2%)’, ‘투명한 재산 관리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서(16.0%)’, ‘부부라면 재산 관리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해서(13.6%)’를 꼽았다.

반면 재산을 각자 관리하길 원하는 이유는 ‘자유로운 경제 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39.7%)’, ‘각자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서(33.6%)’, ‘부부가 꼭 경제 공동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19.0%)’등으로 조사됐다.

부부의 공동 재산은 ‘공동 명의(67.8%)’로 관리하길 바랐다. ‘각자의 재산 비율 적용(21.8%)’, ‘남편 명의(5.6%)’, ‘아내 명의(3.6%)’ 등의 의견도 있었다.

미혼 10명 중 7명(71.4%)은 결혼 후 배우자가 모르는 개인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10월 23~24일 25~39세 연애 경험 있는 미혼 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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