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를 5만원에 팔다니"…소비자 분노한 '블프' 꼼수 논란
김홍범 2023. 11. 22. 17:30
미국의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11월24일)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갑자기 물건의 가격을 올려 할인을 받아도 더 비싸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건 소비자 기만 아닌가요?’라는 소비자의 불만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최근 블프 행사를 시작한 국내 유명 온라인 패션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3만원도 되지 않았던 의류의 가격이 블프 행사 후 5만원 이상으로 올랐다며, 할인을 받은 가격도 약 4만원이라고 지적했다.
블프 행사로 대규모 할인을 하는 것처럼 눈속임했지만, 실제로는 제품 가격을 높여 더 비싸게 팔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패션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들에 대해서도 여러 건의 비슷한 불만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양심을 할인했다는 것인가” “패션플랫폼의 문제만이 아니다. 다른 다양한 품목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제품의 정가가 바뀐 건 아니다”라며 “개별 제품에 대한 마케팅 성격의 한정 수량 할인과 (블프로 인한) 통상 할인의 폭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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