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암컷? 형수에게 욕설한 분 대표로 모신 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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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작가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는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 분을 대표로 모신 당이어서 그런가"라고 언급했다.
진 작가는 21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최근 민주당 의원들 입이 매우 거칠어졌다"면서 "국무위원을 향해 놈, 자식 등 막말을 퍼붓더니 급기야 암컷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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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중심 잡아준 여성표도 날릴 언행"
진중권 작가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는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 분을 대표로 모신 당이어서 그런가"라고 언급했다.
진 작가는 21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최근 민주당 의원들 입이 매우 거칠어졌다"면서 "국무위원을 향해 놈, 자식 등 막말을 퍼붓더니 급기야 암컷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 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오웰의 소설)'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에 진 작가는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은 어디로 가고, 그 자리에 폭언하는 의원과 폭력을 쓰는 개딸의 집단만 남았다"면서 "누구 말대로 이제는 고쳐 쓰기도 힘든 당이 됐나 보다"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고 개탄했다.
또 "이 분(최 전 의원)이 실성했는지"라며 "이런 말을 하면 원만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 비하'라고 지적받은 당 현수막 문구 문제도 거론했다. 진 작가는 "'정치는 몰라도 잘 살고 싶다, 경제는 몰라도 돈은 많고 싶다'는 현수막 문구는 20·30을 모른다는 얘기이고 민주당도 한때는 젊었지만 이제 그들도 늙었다는 얘기이며 늙은 사람들이 젊은 애들 탓할 때 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진 작가는 "대선 때도 그나마 20·30에서 균형을 잡아준 게 누구 표였나. 여성들 표였다"면서 "그런데 거기다가 암컷이라고 얘기해 버리면 그 표마저도 날려버리겠다는 건데 이래서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 공복(公僕)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6개월 당원자격 정지' 비상 징계를 내렸다.
일반적으로 해당 행위를 일으킨 당원에 대해서는 당 윤리심판원에서 징계 여부를 우선 판단한다. 그러나 최 전 의원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 사유'라고 판단해 최고위 의결로 징계를 서둘러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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