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4천명 늘면 자연계 10%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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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건복지부가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학들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대 2천847명까지 증원을 희망하고, 2030년에는 최대 3천953명 증원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교육 업체가 의대 정원을 약 4천여명 가까이 늘릴 경우 의대 준비생은 지금보다 약 2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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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앞서 보건복지부가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학들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대 2천847명까지 증원을 희망하고, 2030년에는 최대 3천953명 증원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교육 업체가 의대 정원을 약 4천여명 가까이 늘릴 경우 의대 준비생은 지금보다 약 2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내놓았다. 자연계 학생의 10%에 육박하는 비율이다.
22일 종로학원은 지난 10년간 의대 경쟁률이 평균 30대 1을 넘은 것을 바탕으로 역으로 환산해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준비 학생 수 규모를 전망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학원은 6회 지원이 가능한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에 5만7천192명이 지원한 것을 바탕으로 의대 지망생이 최소 9천532명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대 수시 경쟁률이 올해(30.55대 1)의 30대 1 수준이라는 가정 하에 의대 모집 정원이 4천명 증가할 경우 의대 준비 학생 수는 올해(9천532명)의 2.33배인 2만2천175명까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수는 올해 수능 자연계 학생인 과탐 접수자(23만2천966명)의 9.5%에 해당한다. 이대로라면 의대 준비생의 등급이 수능 1등급대에서 2등급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 1천명 증가 시 의대 준비 학생수는 1만2천694명, 3천명 증가 시 1만9천13명 등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의대 수시 경쟁률은 30대 1을 꾸준히 넘겼다. 2015학년도 33.47대 1 등 최근 10년간 30.55대 1(2024학년도)∼36.29대 1(2022학년도) 등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의대가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돼 모집 인원이 늘어났음에도 수시 경쟁률은 10년간 30대 1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에도 경쟁률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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